길가 모퉁이에 위치한 노부부(!!) 아니 중년부부가 운영하는 숯불닭갈비 식당. 누구나 자주 다니는 길목에 있는 식당이 있을 건데, 한번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하면서 미룬 적이 있을 거다. 나한테는 이곳이 바로 그 식당이다.
기본찬으로 정갈하게 나온 음식. 명이나물, 초절인 무, 파절이, 단무지, 깻잎 하나하나 너무 맛있는데, 가장 맛있고 눈에 띈 찬은 볶은 김치. 새콤하면서 매콤 달달한 맛이 흰밥과 너무 잘 어울린다.
진철한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양념된 생염통과 소금닭갈비. 강한 듯 은은한 숯불에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심.
슬라이스 된 생감자도 굽고, 불판만 보면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닭은 껍질 바삭하게 속살은 촉촉하게 익히는 게 포인트~ 닭이 익는 동안 빨리 익는 염통부터 한입 먹어 봤다. 오!! 뭐지!! 너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어서 사장님을 쳐다봤다. 나와 같은 반응을 자주 보신 사장님은 아무렇지 않으신 듯 손님 대부분이 만족하신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셨다. 1인분에 8000원이라는 돈이 절대 아깝지 않은 맛. 주문하고 싶었지만 메인인
닭갈비에 집중하기 위해 호출 버튼을 참았다.
껍질에서 기름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살은 잘~익은 상태. 먼저 아무것도 찍지 않고, 고기 본연에 맛으로 먹어 봤다. 와우~우선 가장 중요한 잡내 없음, 육즙 풍부, 껍질 바삭, 입안 가득 풍미가 도는데 사장님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마늘간장 소스와 고추장소스를 주시는데 두 가지 소스를 찍으면 맛은 두 배가 된다. 이곳은 맛집이 확실하다.
양념닭갈비, 초벌을 해서 주시는 센스에 감동. 맛은 두 번 말해 모 하겠는가. 이미 인정이다. 하지만 다양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기본인 소금닭갈비를 추천한다.
계란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주방에서 나와 안내해 주시는데, 이유가 있나 보다 하고 기다림. 짜잔~헉!! 이건 사이드가 아닌 메인 요리이다. 처음 보는 비주얼과 맛. 새우까지 올라간 계란찜이라… 베스트 안주다.😅
[후추가 포인트긴 한데 싫으신 분들은 미리미리 얘기하시길.]
비빔막국수. 고깃집에서 후식 면이 빠지면 섭섭하지. 슥슥비벼 후루룩~고기 기름이 쫙~내려가는 깔끔한 맛.
부부 사장님들의 인상이 너무 좋고,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고, 반찬부터 닭고기까지 정성과 맛이 느껴져 행복한 한 끼를 할 수 있었던 식당. 여기서 느낀 점은 가보고 싶었던 곳은 미루지 말고 가보자~👍
주소: 인천 부평구 영성중로 39 1층
- 평점
- 9.1 (2024.12.04 개봉)
- 감독
- 곽경택
- 출연
-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