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운영하는 이장이라는 타이틀과 요식업을 운영하는 사장이라는 타이틀. 한 가지도 힘든데 이분은 두 가지 다 지켜나가고 있다. 이장님이 지키는 마을 안에 있는 3대째 내려오는 식당 보은집. 책임감이 느껴지는 식당인 건 분명하다. 이곳에서 이틀 동안 점심으로 먹은 두 끼를 소개하려 한다. 첫째 날 점심. 기본찬 비주얼부터 밥 한 공기는 끝이다. 잘 익은 당면에 짭짤한 간장소스를 한 잡채, 슴슴하게 밥과 먹기 좋은 간으로 볶은 어묵, 고소한 김과 함께 돌돌 말은 계란말이, 잘 익은 아삭한 배추김치와 볶은 깍두기.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고추장 제육볶음까지 세팅되면 반찬은 끝~(샐러드와 나물도 있음.😅) 반찬 하나하나 색감과 향이 기가 막히다. 역시 3대째 내려오는 내공은 음식의 깊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