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에 온천 여행 문화가 활성화되던 시기 이곳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였다. 시대가 변하면서 이런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이곳은 다행히 도고온천역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다시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수도권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산. 그리고 기차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한식 맛집 교차로식당. 이곳에서 먹은 두 끼를 소개하려 한다.

보이는 포스부터 노포느낌이 살아 있었다. 도고온천역에서 도보로 3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고, 차량으로 이동시 식당 바로 앞마당에 주차가 가능하다.

모든 메뉴가 동일한 가격 8천 원(!!) 한식의 정석 찌개류가 주를 이루고, 백반은 그날그날 다르게 준비되는 분위기다. 노부부가 운영하시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더 먹으라는 정겨운 한마디도 잊지 않으시는 스타일이다.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나오는 밑반찬. 가짓수도 많고, 찬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맛이 일품이다. 나물의 간을 너무 잘 맞춰서 안 먹는 사람도 양념덕에 먹게 되는 간 맛집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반찬이… 무한리필이 가능한 셀프바로 운영 중이란 사실이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다.



첫날 주문한 김치찌개. 빨간 김치찌개는 아니지만, 국물의 맛이 깊고, 익은 김치의 맛에서 이미 입안은 황홀해졌다. 돼지고기 역시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했다. 좋은 고기와 맛있는 김치의 만남은 한국인이면 절대로 수저를 놓을 수 없는 과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마성을 가지고 있다. 밥에 슥슥비벼 맛있는 밑반찬과 함께 먹으면 하루의 시작을 든든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두 번째 날은 백반을 먹었는데, 밑반찬은 역시나 맛있었고, 그중에서 고등어조림 무가 예술이었다. 국은 황탯국이 나왔는데 시원한 무맛과 신선한 황태의 조화가 너무 좋아… 밥 한 공기 말아 뚝딱할 정도의 맛이었다. [사진은 바쁘게 먹고 일을 나가 못 찍었다.😅]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산로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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