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음식을 잡고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다. 그래서 뼈해장국, 치킨도 순살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뜯는 재미와 맛을 느끼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대감 없이 입장해 포만감 가지고 나온 식당 인생극장쪽갈비 인천삼산점을 리뷰해 본다.

계란찜과 묵사발은 추가로 주문한 메뉴이고, 된장찌개와 양파소스, 초절인 야채들은 기본찬으로 세팅된다.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메뉴들이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국룰처럼 주문하는 계란찜.. 호호불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도토리묵을 사용한 묵사발은 새콤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계속 떠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쪽갈비를 주문하면 초벌로 80~90% 정도를 이곳에서 익혀 나온다. 테이블에선 10~20%만 잠깐 익혀 바로 먹을 수 있다. 사장님의 큰 배려가 손님들의 폐를 지켜준다.😅




시작은 간장맛으로 주문했다. 초벌 되어 나온 쪽갈비를 뼈 쪽으로 불판에 올려 익혀준다. 어!! 타는데?? 생각할 수 있는데… 뼈 부분이라 먹는 데는 1도 지장이 없어 신기했다. 어느 정도 구워지면 불판 끝쪽으로 둥그렇게 세팅하고 각자 목장갑 + 비닐장갑을 끼고 신나게 뜯으면 된다. 첫 점을 먹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뜯었는데… 와우!! 이게 무슨 맛이지!! 불향도 나고, 간장 소스가 달짠으로 감칠맛이 나고, 쪽갈비 고기의 육질은 부드럽고, 육즙도 흐르는 게 천상에서 맛볼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맛이었다. 음미가 끝나고 정신없이 뜯기 시작하니 주문한 쪽갈비가 금방 동났다.😅

추가로 주문한 매운 쪽갈비. 간장소스 보다 빨리 타는 단점은 있지만… 자주 뒤집어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첫 점을 먹을 때는 매운맛이 확 느껴지진 않은데.. 뒤에 오는 스타일.🥵 그래도 맛있게 매워서 손을 쉴 수가 없다.

뜯는 재미와 천상의 맛까지 모두 다 갖춘 식당 인생극장 쪽갈비. 이곳은 무조건 저장하고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인생맛집 인정~👍
주소: 인천 부평구 충선로 301-2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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