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든 출장이든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장소에서 맛집을 발견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소개할 식당 대흥민물매운탕도 그중 한 곳이다. 이름만 들으면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만 판매할 것 같은데… 점심시간은 한식뷔페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 왜 이 식당이 숨겨진 맛집인지 들어가 보자.
10가지의 기본 밑반찬. 싱싱한 쌈채소, 버섯볶음, 감자채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건새우볶음, 시금치 무침, 꽈리고추 무침, 배추김치, 콩나물 무침, 파프리카와 함께 볶은 비엔나소시지. 이 모든 반찬이 매일 바뀌며 제공된다. 간이 너무 좋아 야채를 안 먹는 사람도 이곳에서는 초식동물처럼 폭풍 흡입하게 될 것이다. 정성스럽고 정갈한 이 반찬들만 있어도 밥 한 공기는 뚝딱이다.
메인 요리. 두 가지가 한 번에 나온 건 아니고, 닭볶음탕이 먼저 나오고, 모두 소진이 되어서 불고기로 대체된 상황이다. 닭볶음탕은 웬만한 전문점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의 깊은 맛이었다. 닭도 신선해서 냄새도 안 나고, 식감도 부드럽게 잘 익어 불편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불고기는 배가 불러 향기와 눈으로 먹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사장님이 손이 빠르고 크셔서 뚝딱뚝딱 음식이 나오는데… 보는 재미가 있고, 내일은 무슨 요리가 나올까 궁금증과 기대감을 주는 식당인 건
분명하다.
냉이 된장국. 개인적으로 김치찌개만큼 좋아하는 냉이 향이 가득한 된장국. 진국이라는 표현이 걸맞은 요리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팍팍 넣은 티가 확~나는 국이다. 한번 떠먹으면 바로 밥을 넣어 말아먹게 되는.. 글을 쓰는 지금도 생각나는 맛.
보통 한식뷔페에선 이 밥솥에 가득 밥을 해놓고 나오는데, 이 식당은 작은 밥솥에서 밥을 금방 해 채우고, 떨어지면 또 금방 해 채우는 시스템이라 따뜻한 집밥을 먹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다.
오늘은 대식가들이 너무 부러운 날이다. 접시에 음식을 가득 담아 한 번밖에 못 먹어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뷔페라 자유롭게 더 먹어도 되는데… 먹고 싶은데… 배가 너무 불러 너무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식뷔페 1인당 8천 원이라는 가격이 아무리 생각해도 단가가 절대 맞지 않는데 어떻게 장사하지(??) 의문이 들었는데… 사장님이 진도분 이셔서 식자재를 중간 유통마진 없이 수급하시고, 채소 같은 직접 재배가 가능한 식자재는 농사를 짓거나 산에서 채취를 하신다고👍 매실 장아찌 같은 오래 보관이 가능한 식자재는 대량으로 매입해 한번에 담가 보관하신다고 들었다. 정말 이런 식당이 아직도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했다. 사장님 말씀만 들어도 정성 가득 담긴 음식이라는 게 느껴지고, 맛을 보면 느낌이 확신으로 바뀌는 식당이다. 예천의 숨은 한식뷔페 맛집 대흥민물매운탕 강력추천.👍
주소: 경북 예천군 효자면 도효자로 1487-3
- 평점
- 10.0 (2024.02.22 개봉)
- 감독
- 장재현
- 출연
-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전국 음식점 맛 본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원의 행복. 정성스러운 백반정식 맛집. 백반기행 완도편 [유일정 식당] 맛 본 후기 (21) | 2024.02.17 |
---|---|
대한민국 대표 음식 삼겹살. 괴산에서 만난 질 좋고 저렴한 생삼겹살 맛집 [숯검뎅이] 맛 본 후기 (21) | 2024.02.16 |
마을 이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3대째 맛집 논산 보은집 맛 본 후기 (19) | 2024.02.13 |
세상은 넓고 숨은 고수는 많다. 소불고기 고수가 있는 논산 장수밥상 맛 본 후기 (5) | 2024.02.09 |
인심이 후한 한식뷔페 괴산에 있는 원주댁밥집 맛 본 후기 (5) | 202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