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의 품격🤩

살면서 수많은 소고기를 식당과 정육점에서 구입해 먹어 봤다. 질 좋은 고기 즉, 마블링과 붉은 빛깔을 보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 역시 고기만 바라보고 좋다 안 좋다를 판단했는데.. 이 식당은 우판이라는 불판까지 신경 써 고기가 익었을 때 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섬세함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곳이었다. 우판등심에서 취급하는 소고기 부위는 등심이다. 이점 역시 너무 마음에 드는 게 선택의 고민이 필요 없고, 대량의 같은 부위를 취급하니 고기의 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눈앞에 나온 고기만 봐도 얼마나 좋은 고기인지 알 수 있다. 우판에 구운 소고기. 열을 충분히 달궈 소고기 지방층으로 기름을 만든 후.. 고기를 튀기듯 빠르게 앞, 뒷면을 익혀주고 강한 열이 고기 속으로 전달된 층층이 ..

안동 구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찜닭 골목이 있다. 모든 식당이 방송출연은 기본이고,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유튜브에도 상당 부분 노출 되어 있다. 그래서(!!) 더더욱 식당을 선택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도 가장 깔끔한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찜닭 골목은 두 번째 방문인데 모든 식당이 기본찬은 초에 절인 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닭 요리와 잘 어울리는 반찬이라 좋다. 메인 메뉴 안동찜닭. 간장소스를 베이스로 통감자와 당면, 각종 야채들이 잘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해 준다.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당면. 천천히 먹으면 소스를 다 흡수할지도 모르는 재료이다. 간이 잘 배어 있을 때 후루룩 한 젓가락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면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스가 고기 속까..

날씨가 너무 더워 점심시간이 되면 생각나는 시원한 냉면. 전북 부안으로 출장 중 맛있는 냉면집이 있다는 현지분의 얘기를 듣고 찾아가 봤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주문한 비빔냉면. 살얼음 동동 육수와 오이, 삶은 계란, 달달한 배 고명에 소스가 올라간 냉면이 나왔다. 취향 것 육수로 맛을 조절하며 비비면 완성. 요즘 유행하는 반냉 스타일로 육수 자작하게 넣어 비벼 봤다. 비주얼 굿👍 한 젓가락 후루룩~ 오!!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갑고 먹을 때는 차가워서 몰랐는데 청양고추 정도의 매콤함이 입안을 감싼다. 🥵 비주얼에 비해 덜 자극적인 소스여서 물리지 않는 맛이었다. 추가로 주문한 왕만두. 솔직히 속이 꽉~차고 육즙이 팡팡한게 너무 맛있었는데… 기성품 느낌과 맛이었다. 같이 동행한 일행이 주문한 물냉면. 이건 사..

집에서도 식당에서도 많이 접하는 메뉴 김치찌개. 어떤 김치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맛이 변하고, 고춧가루 하나 바뀌어도 맛이 달라지는 예민한 음식이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만난 이순임 김치찌개 식당에서 맛있는 김치찌개 한 그릇을 먹고 왔다. 반찬과 메인요리 김치찌개가 나왔다. 처음에 눈으로 보이는 비주얼은 그냥 평범한 백반집에서 볼 수 있는 형태였다. 기대감 없이 김치찌개는 끓이고.. 끓는 동안 밑반찬 맛을 봤다. 한 젓가락.. 한 젓가락.. 헉!! 맛집이다. 아삭하고 적당한 간의 오이무침, 부드러운 진미채, 간장 양념으로 조린 어묵볶음, 미니 계란말이, 날김에 간장, 콩나물 무침까지 밥도둑이란 표현 말고는 할 말이 없다. 사장님~리필이요~두 번, 세 번까지 부탁드렸다.😅 그럼 도대체 메인인 김치째개는 어떨까..

속이 느끼해지는 걸 알면서도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짜장면… 질리도록 먹어도 다시 생각나는 음식. 전남 순천 신화루 중국집에서 그 맛을 느끼고 왔다. 비주얼이 사진으로만 봐도 짜장의 농도가 진~하다. 실제로 쓱쓱 비벼 한 젓가락 후루룩하면 더 진한 짜장의 소스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그릇을 비우고 이 매장 짜장면에 명칭을 꾸덕한 짜장으로 붙이고 싶어 졌다.👍 새콤 매콤한 깐풍기… 사실 이 메뉴는 양념치킨과 비슷해서 잘 주문해서 먹지 않는데… 이날은 이상하게 탕수육 대신 시키고 싶어 먹어 봤다. 겉바속촉이면 너무 좋은데.. 겉눅속촉 정도의 식감과 약간 매콤한 양념치킨의 맛이었다. 다행인 건 꾸덕 짜장면과 잘 어울리는 음식 궁합이라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전남 순천시 우석로 194 1층 범죄도시3대..

어느 지역을 방문해도 치킨집, 카페만큼 많은 매장이 분식집이다. 남양주 주변을 걷다가 출출해서 들어간 단오방뚝배기떡볶이 매장. 떡집이나 빵집 느낌도 있는 인테리어다. 매장이 긴 구조로 넓지 않아 주방도 오픈되어 있다. 키오스크로 메뉴 주문, 결제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준다. 진짜 뚝배기에 끓여서 나오는 떡볶이.. 우선 뚝배기에 열이 오래가 식지 않는 장점이 있다. 소스는 찐~하고 매콤한 맛이다. 즉석요리지만 학교 앞 떡볶이처럼 오래 조리한 꾸덕함이 있어 좋았다.👍 소스를 흡수하는 당면부터 먹고 떡과 어묵을 차례로 먹으면 끝~맛있다.👍 뚝배기 떡볶이의 찐한 맛과 매콤한 맛을 달래주는 참치김밥도 주문했다. 김밥 맛은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맛. 떡볶이 소스에 푹~찍어 먹으면 별미이다.👍 주소:..

서울, 경기권에 살면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가평. 이곳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 여행, 펜션, 막국수 그리고 닭갈비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으러 이동했다. 황토방 같은 느낌의 매장😅 체인점 형식의 인테리어는 아니고, 대대로 내려오는 식당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주차장은 건물 앞마당에 위치해 이중 주차 시 12대는 가능할 것 같다. 대신 콜이 오면 식사 중에 나가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외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실내 홀이 크다. 관광버스 단체로 와도 식사가 가능한 사이즈👍 가평군수가 인정한 100대 맛집이라.. 전국 100대 맛집이면 오~케이 인정인데… 가평 100대 맛집이라… 물론 수많은 매장 중에 100번째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거니까 일단 먹어 보기로~😅 닭갈비의..

합천군민분이 추천해 주신 고깃집 참숯골. 숙소에서 멀지 않아 합천천을 산책 삼아 걸으며 이동했다. 식당 앞에 도착했을 때 그냥 지나갈 뻔했다. 꽃화분이 너무 많아 음식점이 아닌 꽃집인 줄 알았다. 그래도 고깃집에서 풀풀 나는 맛있는 냄새는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돼지고기만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이었다. 언제 또 올까(??) 숙성삼겹과 돼지갈비 두 가지 다 먹어 보기로 결정했다. 양념이 없는 삼겹살부터 먹기로 했다. 삼겹살을 고를 때 오돌뼈가 있는 중간쯤 부위가 맛있다고 방송에서 들었던 거 같다. 바로 그 부위가 우리 테이블로 왔다. 고기가 두께도 두툼하고, 자세히 보면 칼집도 있다. 직원분이 직접 온도계로 불판의 온도를 측정하고, 적정 온도로 달궈지면 삼겹살의 앞과 뒤를 빠르게 코팅하듯 구워준다. 그다음 ..

점심을 먹고 달달한 커피가 생각났다. 복잡한 시내가 아닌 조용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시외 카페로 검색해 찾은 갤러리카페 도자기정원으로 이동했다. 도착해서 보니 규모가 큰 카페였다. 마당이 넓어 주차도 신경 안 쓰고 바로 할 수 있어 좋았다. 차에서 내려 카페를 보는데 펜션 같은 느낌도 받았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이듯 건물은 ㄷ자구조로 되어있고, 좌측은 카페, 우측은 도자기공방이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각종 디저트류. 점심을 많이 먹어 패스하고 달달한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1층 끝쪽에 도자기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있었다. 구경을 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그만하고 카페를 전체적으로 둘러봤다. 야외 마당에서 주변 풍경을 보며 한 모금. 반대쪽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며 한 모금. 야외에도 전시..

삼고초려: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가 군사로 초빙한 데서 유래한 말. 난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매일식당이란 중식집을 세 번이나 방문했지만… 못 먹었다.😅 홍천까지 가서 배는 고프니 주변 중국집을 검색해 가까운 곳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갔다. 매장명 미미 인터넷 검색으로는 미미 짬뽕, 중식당 미미 짬뽕으로 찾으면 나온다. 기대 1도 없이 입장했다. 실내에 단체 예약이 있는지 예약석 표시가 곳곳에 놓여 있었다. 이미 다른 매장에 큰 실망을 해서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메뉴판에 가려진 메뉴가 왜 이렇게 많은지…😅 어차피 짬뽕과 탕수육을 먹으러 왔으니… 이것만 주문했다. [다행히 기본 메뉴는 돼서 먹을 수 있었는데… 예약한 단체 손님은 요리메뉴가 다 안돼서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 왜 ..